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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日과 우호 관계 사실상 파괴"

러시아


러시아는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적극 동참한 일본에 대해 우호적인 관계가 끝났다면서 일본의 조치에 민감하게 대응할 것을 예고했다.

세르게이 제스트키 러시아 외무부 제3 아주국장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자국 스푸트니크 통신에 "러시아와 일본이 수십년간 구축한 호혜적인 관계 토대는 사실상 파괴됐다"며 "러시아는 일본이 비우호적인 정책을 포기할 때까지 우리의 국익만을 따라 강하고 민감한 대일 대응 조치를 계속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이 서방과 보조를 맞춰 이달 초 러시아인과 법인, 은행에 대한 제재를 부과하고 29개 러시아 기업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를 한 것과 관련해선 "이러한 조치는 일본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제스트키 대행은 일본에서 제작된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의 수출도 문제 삼았다.

그는 "작년 12월 일본이 자국 생산 패트리엇의 미국 수출을 허용했을 때 우리는 주러 일본대사에게 이 결정의 궁극적인 수혜자가 우크라이나 정권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직접 경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우크라이나군에 무기를 추가 지원하는 것은 명백히 일본이 우크라이나 범죄 행동에 공모하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며 이는 희생자 수만 늘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자국에서 생산한 패트리엇을 미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방위장비 수출 규정인 '방위장비 이전 3원칙'과 운용지침을 각각 개정했다.

또 미국 이외의 특허 보유국에도 라이선스 방위장비 수출을 허용하고 요청이 있으면 제3국으로 수송하는 것도 수용하기로 했다. 다만 전투가 진행 중인 국가에 해당 장비를 재이전하는 것은 금지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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