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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래' 출사표에 선거판 출렁…이낙연 이어 김종민도 민주 텃밭으로

'새미래' 출사표에 선거판 출렁…이낙연 이어 김종민도 민주 텃밭으로

'새로운미래' 후보들 민주당 지역구에 출사표
김종민, 세종 갑에서 3선 도전
이낙연 vs 민형배, 광주 광산을 맞대결
4·10 총선을 29일 남기고 여야 양강 대결 구도가 예상되던 지역에 제3지대 후보가 차별화를 앞세워 출사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민주당을 나와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들과 맞붙는 지역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기자회견 하는 새로운미래 김종민 의원 2024.3.12

◇김종민, 노무현의 도시 '세종 갑'에서 3선 도전

새로운미래 김종민 공동대표는 '세종 갑'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김 공동대표는 오늘(12일)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민과 함께 정치개혁의 깃발을 들고, 민주주의 재건의 불씨를 살리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공동대표는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노무현의 꿈을 다시 재가동해야 한다""행정수도 완성으로 선진문화도시, 미래경제도시, 명품교육도시의 백만세종 시대를 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를 세종으로 이전해 정치·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겁니다. 이어 "외교부, 대사관, 문화원, 프레스센터, KBS 본사를 세종으로 이전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제기구를 유치해 세종을 외교 국제수도로 만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초 국민의힘 류제화 예비후보와 민주당 이영선 예비후보의 양강 구도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던 세종갑 지역은 민주당의 강세지역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김 공동대표의 세종갑 출마선언으로 이번 총선 판도에 변화가 불가피하단 전망이 나옵니다.

전병헌 전 의원, 새로운미래 입당 2024.3.12

◇전병헌 '새로운미래' 소속으로 '동작 갑' 출마…"김병기 안돼"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오늘(12일) 새로운미래에 입당하며 서울 동작갑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전 전 수석은 17대 국회부터 3선을 했던 서울 동작갑 지역에 새로운미래 소속으로 출마하는 겁니다. 전 전 수석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333명의 신규 당원과 함께 새로운미래에 입당한다"며 "새로운미래에서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전 전 수석은 특히 민주당에 대해 "오로지 이재명 수호만을 외치는 1인 우상의 방탄정당이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병기 민주당 의원으로는 국민의 힘을 꺾을 수 없다는 확실한 징표와 확신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전 수석은 당초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하려 했지만 지난 1월 부적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 전 수석의 출마 지역구 현역 의원이 검증위원장인 친명 김병기 의원이라는 점 때문에 불공정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광주 찾은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2024.3.10

◇이낙연, 광주서 '찐명' 민형배와 맞대결…지역 판세 출렁

최근 이낙연 공동대표가 출마를 선언한 광주 광산을도 새로운 격전지로 꼽힙니다. 이 대표는 광주 광산을에서 친명계 현역인 민형배 의원과 대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공동대표는 윤석열 정권 심판과 동시에 '친명 심판' 프레임을, 민 의원은 이 공동대표를 향해 '배신자' 프레임으로 맞대응하고 있습니다. 광산을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여론조사에서 최근 민주당에 대한 민심 이반이 지속되는 만큼 지역 표심이 대안 세력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야권 관계자는 "이 공동대표 입장에선 당선 가능성을 떠나 광산을에서 친명 후보와 맞붙는 것만으로도 정치적 파급력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칭찬하다(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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